해운대 좌동 도야짬뽕
몇달전 겨울이 끝날 쯔음에 남편과 산책겸 산행을 위해 길을 나서다 점심을 먹고 출발하려고 들렸습니다.
이제야 이 가게를 소개해 보네요.
좌동은 부산에서 신도시라고 불리던 도시입니다.
지금은 그린시티로 바뀌어 있는 지역이고, 동네명을 좌동이라도 부르기도 합니다.
남편이 한동안 해운대에 있는 짬뽕집만 찾아 다닌적이 있어서 저에게 이집은 꼭 같이 가자고 하더라구요.
혼자서 짬뽕집 투어를 하더라구요.
저처럼 SNS를 하는 것도 아니면서 그냥 혼자서 도장깨기 처럼 맛집깨기를 하고 다녔었습니다.
그러면서 해운대 좌동에 있는 장산을 가려면 꼭 도야짬뽕을 먹고 가자고 하며 여기를 들렀습니다.
가게 외관은 전체 짙은 녹색이고 테두리가 금색띠 입니다.
고급 고깃집인줄 알았습니다.
지금 한창 유행하는 디자인의 인테리어입니다.
짬뽕가게로 하긴 아까운거 아냐? 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시작부터가 멋진 집입니다.
역시나 내부도 고기를 팔아야 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고급집니다. 내부가 굉장히 깔끔하고 잘 정돈돼있었어요.
이뻐요. ㅋㅋㅋ
다섯가지가 이 집의 메인 요리 인것 같습니다.
도야 짬뽕 / 차돌짬뽕 / 해물쟁반짜장 / 찹쌀탕수육 / 고추잡채
주인분의 타이틀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진한 짬뽕에 인생을 걸었습니다.
왠지 진심이 푹푹 느껴집니다.
아...........
사진에 올라오는 진한 육수의 맛이 느껴지시나요?
저리 진한데도 국물이 깔끔했습니다.
고춧가루 맛이 푹~고인 느끼이 없이 깔끔한 진한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매운걸 못멋는 사람이었지만 '짬뽕이 참 맛난 음식이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했던가요?
남편도 면빨 사진이 필요하다고 하면 이제 먹기전에 저리 들어도 준답니다. ㅎㅎㅎ
어디서 본건 있는지 야채와 같이 젓가락으로 한가득 들어 올려 줍니다.
얼큰한 짬뽕 하나 시켜놓고 소주 한잔하면 하루 피로 싹 가실것만 같은 비쥬얼입니다. ㅋㅋㅋ
입안 가득 퍼지는 불향 덕에 풍미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답니다.
기본적으로 칼칼함 장착하고 있지만 인위적이지 않은 감칠맛 나는 매운맛이라 남녀노소 호불호 없을 듯해요.
양도 푸짐하고 퀄리티도 대박입니다.
밥은 무한대로 옆에서 셀프로 드실수 있고 반찬도 당연 셀프입니다.
입맛이 다소 까다로운 남편이 저리 칭찬하는 곳이면 언제든 뛰어 가 보시라고 하고 싶네요.
짬뽕투어 한번 해보시라고 강추하고 싶네요.
엇그제 송정에서 하시던 유명한 가게가 좌동으로 옮겨왔다는 소문이 들렸습니다.
거기도 빨리 방문하고 싶네요.
도야짬뽕과 차돌짬뽕 두개중 고민이 되시겠지만...두분이 가셔서 하나씩 나눠 드시길 권유합니다.
식사류 뿐만 아니라 술안주로도 제격이니 가족 외식장소 혹은 회식장소로 강추드립니다.
여긴 다양한 연령대 손님들이 많이 찾으실 듯 합니다.
중.독.성 강한 마성의 매력을 지닌, 진한 해물맛 나는 짬뽕의 매력에 푹 빠져 보십시요.
가격대도 부담스럽지 않으니 가족들이 모두 잘 드실 수 있으실 겁니다.
짬뽕 전문점인 도야짬뽕을 그윽하게 잘먹고 장산을 살살 투어 해 봅니다.
장산에서 참으로 유명한 폭포사 사찰에 가서 소원을 빌어 봅니다.
큰 정기를 줄 것 같은 오래된 나무도 안아서 기를 받아 보며 봄이 시작되던 그날의 일을 기억해서 글을 적어 봅니다.